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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고복희0031

부엌 벽 등잔대 - 부뚜막을 밝히던 작은 불

부엌 벽 등잔대 — 새끼줄로 걸어 쓰던 나무 등잔 받침

부엌 벽에 걸어 두고 호롱불을 올리던 ‘벽걸이 등잔대’입니다. 긴 널판 앞에 잔 하나를 통째로 깎아 붙이고, 위에 구멍을 내어 새끼줄로 걸게 한 소박한 물건이에요. 부뚜막 곁, 저녁 짓는 손끝을 밝히던 작은 불자리입니다.

수십 년의 그을음과 손때가 옻칠처럼 앉아 몸 전체가 깊은 검정이 되었습니다. 잔 겉면에는 칼로 깎아낸 면이 그대로 남아 있고요. 꾸민 데라곤 없는데, 벽에 걸어 놓으면 이상하리만치 조형적입니다.

지금은 초를 올리는 벽걸이 촛대로, 마른 꽃 한 줌을 꽂는 벽 화기로 쓰기 좋습니다. 저녁마다 이 잔에 작은 불 하나를 올리면, 부엌을 밝히던 백 년 전의 저녁이 방 안으로 건너옵니다.

박물관 속 유사 소장품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등잔걸이’로 검색해 만난 소장품들입니다. 생김새를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호롱 및 호롱받침대, 등잔걸이 — 대구향토역사관 소장 호롱 및 호롱받침대, 등잔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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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이미지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emuseum.go.kr) — 소장 기관은 각 캡션에 표기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소장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를 밝히던 물건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상세 정보

시대
조선 후기~근대
재료
목재, 새끼줄
용도
부엌 벽걸이 등잔대 — 호롱·등잔 받침
조형 특징
긴 널판에 통깎음 잔, 그을음이 앉은 검은 표면
거래
판매·대여 가능
소장품번호
고복희0031

스타일링 제안

벽걸이 촛대, 마른 꽃 벽 화기, 복도·현관의 작은 조각

관련 키워드

등잔대등잔걸이호롱부엌 세간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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