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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30일고복희0029

해주 항아리 - 청화와 진사로 그린 화조

해주 항아리 — 청화와 진사로 화조를 그린 백자 항아리

황해도 해주 가마에서 구워진 ‘해주 항아리’입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관요의 격식에서 벗어난 지방 민요(民窯)에서 만들어진 백자예요. 넉넉한 몸통에 입이 시원하게 벌어져 있습니다.

몸통에는 푸른 청화로 잎과 새를, 붉은 진사(동화)로 꽃과 열매를 그렸습니다. 도안을 따르기보다 붓 가는 대로 쓱쓱 올린 필치인데, 그 즉흥이 오히려 지금 눈에는 한 점의 회화처럼 자유롭습니다. 격식보다 흥이 앞서는 것 — 그게 해주 항아리의 매력입니다.

입이 넓어 화기로 그만입니다. 계절 가지를 한아름 꽂아도 좋고, 비워 둔 채 두어도 넉넉한 몸이 공간을 채웁니다. 흰 벽 앞에서는 청화의 푸름이, 나무 가구 곁에서는 진사의 붉음이 먼저 말을 겁니다.

박물관 속 유사 소장품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해주 항아리’로 검색해 만난 소장품들입니다. 생김새를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주항아리 —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해주항아리
국립농업박물관 · 본부 30921
해주항아리 — 국립농업박물관 소장 해주항아리
국립농업박물관 · 본부 30485
백자호 — 영천역사박물관 소장 백자호
영천역사박물관 · 영천 483
해주항아리 — 범패박물관 소장 해주항아리
범패박물관 · 범패 60067

참조 이미지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emuseum.go.kr) — 소장 기관은 각 캡션에 표기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소장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백 년 전 해주 도공의 흥이, 오늘 거실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상세 정보

시대
조선 말기~20세기 초
재료
백자, 청화·진사(동화) 안료
용도
항아리 — 저장용기, 오늘날은 화기·오브제
조형 특징
넉넉한 몸통과 벌어진 입, 활달한 화조 문양
소장품번호
고복희0029

스타일링 제안

계절 가지 화기, 현관·거실의 스테이트먼트 오브제

관련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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