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고복희0033
백자 청화 수(壽)자문 항아리 - 장수를 담은 소호

조선 말기의 청화백자 소호입니다. 어깨에는 회문(回文) 띠를 단정하게 두르고, 둥근 몸통에는 푸른 꽃가지 사이로 ‘수(壽)’ 한 글자를 또렷하게 써넣었습니다.
수복강녕(壽福康寧) — 오래 살고 복 받으며 평안하라는 축원은 조선 사람들이 그릇에 가장 즐겨 담던 마음입니다. 밥그릇에도, 베갯모에도, 이런 항아리에도 글자를 새겨, 쓰는 사람의 하루하루에 축원이 스미게 했지요. 격식을 갖춘 필치라기보다 붓이 지나간 자리마다 정이 묻어나는 글씨입니다.
한 해가 저무는 12월이면 저희는 이 소호를 눈에 잘 띄는 자리로 옮깁니다. 서가나 콘솔 위, 혹은 붉은 장 안 — 작은 몸이지만 수(壽) 한 글자가 방 안의 공기를 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새해 인사를 대신할 선물로도 이만한 기물이 드뭅니다.
박물관 속 유사 소장품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청화백자 수’로 검색해 만난 소장품들입니다. 생김새를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청화백자「수」명접시국립중앙박물관 · 건희 2672
청화백자「수」문종지국립중앙박물관 · 건희 2524
청화백자「수」자문명접시국립중앙박물관 · 건희 2362
청화백자「수」자문화형접시국립중앙박물관 · 건희 2328
참조 이미지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emuseum.go.kr) — 소장 기관은 각 캡션에 표기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소장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백 년 넘게 장수를 빌어 온 그릇이니, 그 축원의 유효기간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상세 정보
- 시대
- 조선 말기, 19세기
- 재료
- 백자, 청화 안료
- 용도
- 소호 — 저장·의례용, 수복 축원
- 조형 특징
- 둥근 몸통, 어깨의 회문 띠, 수(壽)자와 꽃가지 문양
- 거래
- 판매·대여 가능
- 소장품번호
- 고복희0033
스타일링 제안
서가·콘솔의 소품, 새해 선물, 붉은 가구와의 대비 연출
관련 키워드
청화백자수자문수복소호조선 백자
관련 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