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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5일

서울 골동 산책; 장안평 고미술 상가와 답십리 고미술 상가 가이드

이 가이드의 콘텐츠는 출판사 Antique Archive가 제공합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장안평답십리는 한국 고미술과 골동품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조선 고가구, 고려청자와, 백자, 분청, 삼국시대 토기, 조선시대 민화, 민속 소품, 오래된 생활 기물들이 상가 곳곳에 조용히 놓여 있어요.
이 골동 가이드는 GOBOKII가 실제로 걷는 길을 따라, 장안평에서 시작해 답십리로 이어지는 하루 산책 동선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장안평 고미술 상가 우성빌딩 외관

언제 가면 좋을까

상가마다 영업일이 다르지만 일요일은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으니 평일이나 주말 낮을 권합니다. 
참고로 장안평에 있는 GOBOKII 아틀리에는 1년 중 봄·가을에만 문을 열고, 가끔 전시를 열기도 합니다 — 방문 전 인스타그램 @gobokii_kr(고복희 계정)에서 오픈 정보를 꼭 확인하세요.

고복희 아틀리에의 목제 선반과 백자고복희 아틀리에의 고가구 연출

장안평

답십리역 4번 출구로 나와, 장안평 고미술 상가부터 시작하는 동선입니다.

송화빌딩

먼저 송화빌딩으로. 경주사 · 정명당 · 문화사 · 청암갤러리 · 석인방 · 유진당을 차례로 둘러보며 눈을 풀고 결을 잡습니다.
송화빌딩의 경주사는 골동품을 찾는 많은 골동 애호가들이 수십년을 찾는 상점입니다. 정명당은 골동 고수들과 디깅하는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상점으로 찐 고수들만 찾는 곳이라 처음 방문이라면 조금은 주의하며 물건을 구매할 필요가 있어요.

장안평 경주사 골동 상점 내부장안평 정명당에 가득한 골동 기물

우성빌딩 1층

송화빌딩 바로 옆 건물우성빌딩 1층으로. 아랑 · 고운 · 진성당 · 갤러리 인앤온 · 학일사 · 현송갤러리 · 만고당 · 민속당 · 희방 · 고아사까지, 가게마다 다루는 결이 달라 천천히 비교하며 걷기 좋습니다. 
아랑은 저희 부부가 2018년 처음 골동을 구매한 장소입니다. 부모님부터 골동을 하셨고, 지금은 2세대까지 이어져서 골동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정직한 물건을 파시는 상점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혹시나 상점에 없는 물건도 말씀을 드리면 찾아서 안내도 해드려서 많은 고객들이 감동도 받고 좋아하는 상점 중 하나에요. 그 앞에 고운 상점은 고미술협회 부회장님께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다양한 물건과 함께 좋은 물건을 선보입니다. 혹시나 그림을 좋아하신다면 갤러리 인앤온과 학일사 진성당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많은 그림 애호가들이 찾고 인사동에서도 많이 구매를 해가시는 상점 중 하나입니다.

아랑 상점 진열장 디테일아랑 상점 내부

아랑(Arang) — @ahrang1983

우성빌딩 2층

2층으로 올라가 고전 · 신라갤러리 · 상보당 · 한림당 · 선조마루 · 민속문화 · 중앙당 · 우당고미술까지. 고가구와 도자, 서화가 층층이 이어집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소품을 찾는다면 고전과 신라갤러리를 추천하고, 정말 좋은 가구와 정직한 물건을 사고 싶다면 한림당을 강력 추천합니다. 

고복희 아틀리에의 횃대와 부채 디테일고복희 아틀리에의 반닫이 위 연출

장안평 산책의 끝에서, GOBOKII 아틀리에

조선 가구와 오래된 기물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공간입니다. 봄·가을에만 문을 열고 전시가 열리기도 하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 @gobokii_kr에서 오픈 여부를 확인하세요.

고복희 아틀리에 내부 — 조선 가구와 기물고복희 아틀리에의 석상 디테일

답십리

장안평에서 답십리 고미술상가까지는 가깝습니다. 도보로도 버스로도 금방이라 두 거리를 하루에 함께 도는 분이 많습니다. 출출하면 가는 길에 성천막국수에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숨을 고르세요.

답십리 골동 상점의 소반과 목기답십리 골동 상점의 도자와 동자상

삼희상가 6동

답십리 고미술상가는 동이 여럿입니다. 5동도 있지만 한국 골동품을 보고 싶다면 지나치셔도 됩니다. 답십리는 삼희상가 6동부터. 고유당 · 대영 · 삼보당 · 심원 · 장미방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동마다 색이 달라, 6동에서 먼저 눈을 맞춰 두면 좋습니다.

삼희상가 2·3동

이어 삼희상가 2·3동으로. 예든 · 예명당을 시작으로 남강 · 석황 · 대덕당, 그리고 2동의 향미당 · 가화와 GOBOKII 소품상점(2동 158호)을 지나 만복당 · 오프 · 금사리 · 호박까지 이어집니다. 반닫이·소반 같은 실용 가구부터 달항아리·서화까지, 입문용 소품부터 명품까지 가격대가 넓습니다.

답십리 골동 상점 내부의 반닫이와 함

답십리 골동거리 안에, GOBOKII 소품상점

젊은 감각과 오너의 큐레이션이 듬뿍 담긴 작은 가게입니다. 향과 작은 기물, 손이 가는 골동 소품을 모아 두었어요. 특히 조선시대 향을 연구하는 스님이 한약재만으로 빚은 세 가지 향 고향(古香)·복향(福香)·희향(囍香)을 직접 시향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을 찾는 일본과 아시아의 손님들이 GOBOKII의 향을 즐겨 찾지요. 삼희상가 2동 안에 있어 답십리를 둘러보다 자연스레 들르기 좋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삼희상가 2동 158호 · 토요일 11–17시)

고복희 아틀리에의 골동 오브제 디테일고복희 아틀리에 한쪽의 골동 오브제

한 박자 쉬어가기

다리가 무거워지면 늘 빠르게 소진되는 크로와상으로 이름난 빵집 올크팩엘엘씨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해가 기울면 답십리역 부근 명동칼국수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골동 산책 팁

· 어느 가게에서든 “GOBOKII(고복희) 추천으로 왔다”고 말씀하시면, 주인·오너분들이 한결 더 살뜰히 챙겨 주실 거예요.
· 현금을 준비하면 편하고, 큰 가구는 배송을 상의할 수 있습니다.
· 수리·보수 흔적 등 상태를 직접 살피고, 가격은 정중히 문의하세요.
· 처음이라면 소품부터 시작해 안목을 키워가길 권합니다.

맛집 & 카페

답십리 — 명동칼국수

답십리 주변에서 든든하게 한 끼 하고 싶다면 명동칼국수를 추천합니다. 메뉴는 보쌈정식이 좋은데, 정식에 칼국수까지 함께 나와 한 상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지요.

장안평 — 갈비명가 이상

장안평 쪽이라면 갈비명가 이상으로. 불에 구워 먹는 갈비 구이도 좋고, 뜨끈한 국물의 갈비탕도 좋습니다.

답십리 막국수 — 성천막국수

답십리에서 가장 이름난 집을 찾는다면, 걸어서 10분 거리의 성천막국수를 추천합니다. 골동 산책 사이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숨을 고르기 좋지요.

카페

이 일대에 카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걸어서 10분 이상 가야 하지만 힙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공유 2호점을, 답십리와 장안평 사이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스타벅스·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도 좋지만 다양한 원두를 고를 수 있고 오너가 일본어도 능숙한 LLC cafe를 추천합니다.

이 동선은 GOBOKII의 첫 장안평·답십리 코스입니다. 앞으로 맛집 중심, 가볍게 들고 가는 소품 중심, 수집가의 취향을 따라가는 코스, 깊이 디깅하는 코스 등 여러 갈래로 이어집니다.

콘텐츠 출판·제공: Antique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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