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코리아|마음이 쉬어가는 곳, 고복희

가게 이름에서부터 푸근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고복희는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온 물건들이 기묘하고도 평화로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한국의 소박한 사발, 프랑스의 화려한 앤티크 그릇, 중국의 기품 있는 다구, 그리고 일본의 정갈한 소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지만 어느 하나 튀는 법 없이 서로를 부드럽게 감싸안습니다. 이곳은 쇼핑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일상에서 영감이 필요할 때 방문하고 싶은 쉼터에 가깝습니다. 일과 중 잠시 들러 구경하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기물들이 내뿜는 따뜻한 에너지 덕분에 마음이 차분하게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화려한 설명이나 호객 행위는 없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꽉 채우는 힘, 그것이 바로 고복희가 가진 매력입니다. 빈티지 가구 위에 무심하게 놓인 찻잔 하나, 벽에 걸린 족자 하나가 주는 위로가 필요하다면 고복희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감성을 채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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