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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 DECOR|골동품 힙하다 힙해 —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고복희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인근, 박물관에서 볼 법한 옛 물건이 모여 있는 고미술상가 일대에 낯선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한때는 단골들만 찾던 이곳에 젠지 세대와 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가장 먼저 새 바람을 일으킨 ‘고복희’가 있습니다.

빈티지를 사랑하는 김성호·김지은 부부가 운영하는 ‘고복희’는 장한평 고미술상가에서 첫 아틀리에를 열었고, 현재는 답십리에서 소품 상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물이 살아 있던 시대의 흔적을 공유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며 함께 호흡하는 것. 그게 골동을 다루는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 김지은 대표

김지은 대표의 말처럼, 고복희가 다루는 골동은 현대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며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냅니다. 피에르 샤포의 테이블 옆에 조선 시대 찬장을,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의자 곁에는 빌헬름 바겐펠트의 화병을 병치하는 식입니다. 바우하우스와 미드 센추리 모던, 그리고 조선의 고가구가 한 공간 안에서 각자의 시간을 간직한 채 나란히 호흡합니다.

두 장소에서 만나는 고복희의 두 가지 매력

고복희 아틀리에 (장안평 고미술 상가 2층)
고복희의 실험이 가장 밀도 높게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크고 묵직한 가구들이 중심을 이루며, 실제 생활 공간에 놓였을 때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만듭니다. 최근 이곳에서는 동서양의 오래된 기물을 한자리에 모아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미미회’라는 이름의 골동 살롱(레반다빌라 협업 기획)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골동의 매력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미묘한 아름다움, 즉 ‘맛’에 있습니다.

고복희 소품 상점 (답십리 고미술 상가 1층)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위치한 소품 상점은 집 안에 들이기 좋은 크기의 오브제들이 모여 있어 한결 가볍게 다가옵니다. 고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고미술 수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고미술의 세계에 첫발을 들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김지은 대표는 기분 좋은 ‘덕질’을 권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예뻐서 사는 것”으로 시작해도 괜찮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오래된 물건을 다루는 취향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면, 결국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좋아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매장 정보

소품 상점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1층 158호 · 매주 토요일 11:00–17:00
아틀리에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100, 2층 · 인스타그램 공지 확인

고복희 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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