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年6月12日
ウンジャッキリム(ウン・ソンミン)作家 展示 — 踏十里 GOBOKII 小物店

처음 은성민 작가의 도자기를 마주했을 때, 15~16세기 지방 분청의 자유분방함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모습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완벽하게 정돈되기보다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담긴 작가 본연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형태를 넘어,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아름다움, 즉 작가가 정의하는 ‘힙함’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합니다. 이 힙함은 개인의 개성 표현을 넘어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는 그의 철학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은성민 작가의 기물은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는 예술적 여정을 보여줍니다. 손끝에서 빚어진 우연한 흔적들, 그리고 그 위에 얹힌 질감들이 세월의 흐름을 품은 듯합니다. 이러한 기물 하나를 공간에 들인다면, 그 불완전한 아름다움이 오히려 주변의 완벽함을 포용하며 독특한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 차 한 잔을 담거나, 작은 꽃 한 송이를 꽂아두면 일상 속에 생동감 넘치는 예술적 대화가 시작될 듯합니다.